[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의 모든 서비스가 23일 오전 2시50분부터 9시까지 전면 중단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11번가에서는 "현재 11번가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고민 중…"이라는 제목의 페이지 한쪽에 "검색, 주문, 결제 등 11번가 전체 서비스 중지"라고 짤막한 공지 한 줄을 남겼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날 새벽 11번가 서버가 보관된 보라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정전이 발생해 서비스가 중단된 것으로 해킹 때문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복구돼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사고는 보라매 IDC의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시간 동안 네티즌들은 "결제는 됐다고 문자 오고 화면은 안 열리고! 해킹 당한거면 빨랑 조치를 하던지!", "11번가 지금 오늘 새벽 2시30분 부터 계속 서버 다운... 네이트 사건도 있으니 의심이 생길수 밖에.." 등의 글을 남기며 이번 사고가 해킹 사고가 아닌 지에 대해 우려했다.
11번가는 이 시간에 주문이나 결제를 하다가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고객센터 등을 통해 보상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