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LG유플러스(U+)가 LTE 시장에서 경쟁력을 과시하기 위해 속도 자랑을 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9일부터 MBC 예능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박정현의 경연 장면을 소재로 한 'TV 다시보기 다운로드' 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광고를 통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박정현의 실제 경연 장면을 LG유플러스의 LTE로 다운로드 할 때와 경쟁사인 SK텔레콤의 망으로 다운로드할 때의 속도차이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경쟁사인 SK텔레콤과 자사의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의 다운로드 속도를 비교하며, LTE 시장에서 한 발 더 앞서가고자 이런 공격적인 TV 광고를 선보이고 있는 것.
이 광고에서 LG유플러스는 유례 없이 '타사 4G보다 2배 더 빠른 U+ LTE'라는 직접적인 광고 문구까지 삽입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와 관련해 "수신과 발신 대역을 각각 10MHz씩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최대 75Mbps(하향)까지 낼 수 있다"면서 "경쟁사의 경우 수신과 발신 대역을 각각 5MHz 사용해 U+ LTE 전송속도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비교광고의 콘셉트여서 심의도 까다로웠다는 후문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속도 비교 CF의 광고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LTE 서비스 지역을 순회하며 자사 4G LTE 데이터 전송속도와 경쟁사 4G의 속도를 직접 비교측정, 그 데이터를 근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김재현 팀장은 "'역사는 바뀐다' 편에 이어 이번 '속도의 차이가 역사를 바꾼다' 광고 캠페인을 통해 4G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가 1등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조만간 '최종병기 활'의 긴장감 넘치는 화면을 담은 '고화질 동영상 다운로드' 편을 방송에 내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