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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애플, 임원진 역량으로 잡스 공백 메울 수 있어"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CEO직에서 물러나기로 해 애플은 물론 전 세계 IT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티브 잡스의 은퇴로 인한 애플의 공백이 분명 크지만 후임의 역량으로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는 24일(현지시간) 잡스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큰 공백이지만, 지금까지 큰 주목을 끌지는 못했으나 잡스의 뒤를 받쳐줄 강력한 경영진이 애플에 존재하는 것은 위안이 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먼저 WSJ은 잡스의 뒤를 이어 CEO 직을 맡을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잡스가 병가로 자리를 비운 동안에도 그의 공백을 잘 메워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애플의 산업디자인 부사장 조나단 이브를 비롯한 산업디자인부 등 최근 애플의 혁신을 주도해온 임원진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실제로 이브와 산업디자인 부는 탁월한 디자인을 통해 애플이 경쟁사들과 뚜렷한 차별성을 두는 상품의 외관이나 느낌을 창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애플에는 아이폰 운영체제와 기타 소프트웨어 개발에 기여한 스콧 포스톨도 있고, 인터넷 담당 에디큐 부사장, 전 세계 마케팅 부사장 필립 쉴러도 있다.

스티브 잡스의 은퇴는 애플에 큰 타격이지만, 지금까지 애플이라는 거함이 굴러온데는 스티브 잡스의 힘과 능력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전 세계는 새로운 CEO인 팀 쿡을 중심으로 애플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