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STX의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를 위한 재무적 투자자로 아랍에미리트(UAE) 국영투자회사인 아바르(AABAR)가 거의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TX는 인수 금액의 51%를 자사가 부담해 경영권을 보유하고 아바르는 나머지 49%를 맡는 식으로 양사간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최종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TX그룹도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를 위한 재무적 투자자로 UAE 아바르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바르는 UAE 토후국인 아부다비의 국영투자회사 '국제석유투자회사'(IPIC)가 만든 비석유부문 투자 자회사다.
셰이크 모하메드 UAE 왕세자가 이끌고 있는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반도체 분야 투자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달 STX는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하기 위해 중동 국부펀드를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TX의 하이닉스 인수 파트너로 거론된 중동 국부펀드의 실체가 재무적 전문 투자회사인 아바르로 확인됨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됐던 국부 유출 논란은 잠잠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