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6주째 자금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규모는 축소됐다.
27일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와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주식형펀드 자금 흐름을 분석한 결과, 최근 1주일(18~24일)간 국내 증시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해외펀드에서 9억7천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순유출 금액은 지난 4~10일 293억1천500만달러에서 11~17일 37억2천300만달러로, 그리고 이번에는 9억7천달러로 눈에 띌 정도로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선진지역 펀드는 순유입으로 돌아섰고, 신흥지역 펀드의 자금 이탈도 줄어들었다.
5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던 미국 펀드로 자금유입이 재개되며 선진지역펀드로는 33억9천8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하지만 서유럽펀드에서는 3억7천400만달러가 빠졌다.
신흥지역펀드도 상황이 나아졌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에서 9억9천만달러, 유럽·중동·아프리카(EMEA)펀드에서 6억7천만달러가 각각 빠져나와 전체적으로 20억3천달러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유출 규모는 큰 폭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