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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1천900만佛 규모 카타르 플랜트통신 수주

[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SK건설은 카타르에서 카타르 석유공사(Qatar Petroleum)가 발주한 복수의 가스플랜트 설비를 원격으로 관리하기 위한 플랜트통신 프로젝트를 1천900만달러(200억원 상당)에 단독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카타르 석유공사가 추진 중인 플랜트 융복합 디지털 컨버전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카타르 도하와 라스라판, 메사이드 등 서부 3개 지역의 가스플랜트 설비를 원격으로 관리하는 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번 공사를 통해 노후화된 통신망 시스템을 모바일 혹은 패킷 라디오 서비스 등으로 원격으로 진단, 유지보수, 모니터링, 제어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게 된다.

SCADA시스템을 활용하면 각 플랜트 설비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설비 가동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격으로 조종, 제어할 수 있어 화공, 석유화학, 발전 플랜트 등의 필수 IT시스템으로 꼽힌다.

공사기간은 32개월이며 오는 2014년 5월 준공 예정이다.

SK건설은 독자적인 통신망 방식의 현행 SCADA시스템을 개선해 2세대(G) 이동통식 방식인 GSMㆍGPRS를 활용, 플랜트 설비의 원격 진단 및 유지ㆍ보수, 모니터링, 제어 등을 할 있는 원격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SK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중동 지역 플랜트 시장의 주요 발주처인 카타르 석유공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앞으로 계속될 초대형 플랜트 수주전에서도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성윤 SK건설 u-사업총괄 전무는 "국내외에서 구축한 우수한 통신컨버전스 분야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면서 "통신사업 수주로 포트폴리오가 더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