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IFA 전시회에 3D 안경 10만개 물량 공세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LG전자는 다음달 2~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인 'IFA 2011'에 시네마 3D 안경 10만개를 공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1'에 1만5천개를 보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물량으로, 단일 전시회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전시회가 일주일간 열리고 안경을 무료로 나눠주는 것이 아님에도 회수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워 일반형 8만개와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관람객을 위한 클립형 2만개 등 약 10만개의 시네마 3D 안경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 이같이 막대한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LG전자 이번 전시회를 통해 뛰어난 품질을 가지고 있지만 가볍고 값이 싼 자사 3D안경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다.

LG전자 관계자는 "셔터안경(SG)과 달리 배터리와 전기회로가 없어 가볍고 눈이 편한 시네마 3D 안경 하나로 3D TV,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3D PC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며 "시네마 3D로 풀 라인업을 갖춰 참여하는 의미 있는 전시회인 만큼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