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골드만삭스는 30일 코스피가 올해 연말 기준 2,2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폭락했던 코스피가 다시 치고 올라가 연말에는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12개월 내 전망치는 2,600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의 권구훈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내수가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내수 수요가 여전히 견고한데다 수출 비중이 선진국보다는 이머징마켓에 더 집중되어 있는 것, 국내 재고물량이 2008년 글로벌 위기 때보다 훨씬 적다는 것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코스피 지수가 8월1일 고점 대비 16% 하락했고, 2008~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가 되풀이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연초 대비 11%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내년까지 경기 둔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5.1% 성장한 글로벌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4%, 4.4% 성장하며 완만한 둔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도 글로벌 경기 둔화를 반영해 각각 4.0%로 전망했다.
원화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원ㆍ달러 환율이 3개월 내 1,040원, 6개월 내 1,030원, 12개월 내 1,01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기준 금리는 내년 말까지 0.75%포인트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