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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으로 천안 청수택지지구 분양 활발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충남 천안 청수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용지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부터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청수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용지 분양률이 30%대에서 50%대로 큰 폭으로 올라갔다.

개정안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 가구수 제한 규정 폐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30일 준공된 청수택지개발지구는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1년여가 지난 5월말 현재 545필지 가운데 200필지만이 분양돼 36.7%의 저조한 분양률을 보였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경기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불과 2개월여만에 111필지가 분양돼 57.1%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중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데다 가구수 제한 폐지에 따른 원룸형 주택 건축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개정된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에 따라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3~5가구로 제한하는 단독주택 가구수 규정을 폐지하고 층수도 최고 4층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경기활성화 대책이 천안지역 택지 분양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잔여물량 소진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