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2분기 서유럽과 아시아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2위에 등극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석권을 눈앞에 두게 됐다.
30일 미국의 시장분석기관 SA(STRATEGIC ANALYTICS)에 따르면,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1분기 4위에 불과했던 삼성이 갤럭시S2의 성장에 힘입어 노키아와 림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삼성은 2분기 서유럽에서 5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면서 22.9%의 점유율을 기록, 1위 애플(23.8%)과의 격차를 1% 내로 크게 좁혔다.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다음 분기에 1위를 차지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는 최근 자체 운영체제인 심비안을 업그레이드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2분기 250만대 판매에 그쳤다. 다음 분기에는 사실상 한자릿수 점유율로 내려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삼성 스마트폰이 아이폰을 처음으로 제치고 노키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분기 12%의 점유율을 보였던 삼성은 2분기 670만대를 판매해 17% 점유율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애플(15.1%)과 HTC(6.0%)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