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삼성, IFA서 스마트한 생활가전 선보인다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유럽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인 'IFA 2011'에 핵심 생활가전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31일 9월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1'에 1천500㎡ 규모의 생활가전 단독 전시장을 마련하고 100여종의 제품을 대용량(Space)·친환경(Eco)·스마트(Smart)의 세 콘셉트로 나눠 전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스마트 양문형 냉장고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날씨·요리 정보는 물론 트위터 내용을 8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며, 식재료를 냉장고에서 직접 구매하고 전자결제할 수도 있는 '스마트한' 신개념 냉장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종전 스마트 가전이 기술·기능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사용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진일보한 스마트 가전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용량 냉장고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용적효율을 높여 400ℓ 최대 용량을 확보한 절전형 프리미엄 BMF(하단 냉동) 제품과, 외부 크기는 같지만 내부는 더 넓은 양문형 독립냉각 제품 등 식품 보존력과 공간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냉장고를 내놓을 계획이다.

세탁기는 유럽 표준보다 에너지를 70% 절감하는 등 유럽시장에 특화한 제품인 최대 용량 12㎏의 버블 드럼 세탁기, 현지 소비자 평가기관으로부터 세탁력·저전력·사용편의성 면에서 '우수(good)' 평가를 받은 '에코 버블 세탁기'를 전시한다.

차세대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에 맞추거나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와 연계한 세탁기 등 전력 소비를 최소화한 제품도 시연한다. 동시에 홈 패드를 활용해 에너지를 관리하는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을 청소로봇은 백과사전과 두께를 비교해 슬림함을 강조할 예정이며, 작지만 강력한 청소 능력을 직접 시연한다.

삼성전자는 또 세계적인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미래 지향적인 '빌트인 주방'과 '빌트인 가전'도 공개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홍창완 부사장은 "전시회 등을 통해 유럽은 물론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최고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