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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중개업소, "앞으로 집값 오를 것"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부동산중개업소에서는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의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8월 주택시장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격전망지수가 기준치를 넘긴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중개업소는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주택시장과 매수세, 거래량, 매물량, 가격전망 등 5개 지수에 대해 8월 1~30일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전국 273개 중개업소가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8월 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의 99.9포인트에서 6.9포인트 오른 106.8을 기록하며 기준치인 100을 돌파했다. 이는 앞으로 주택 매매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117.2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은 평균 104.6이었다. 경기는 114였고 신도시는 정확히 100이었다. 반면 서울은 100에 미치지 못하는 97.1로 나타나 서울의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8월 매수세지수(56.3)는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현재의 얼어붙은 부동산 매수심리를 그대로 반영했다. 거래량과 전망 등을 포괄하는 주택시장 지수와 거래량지수 역시 각각 82.7과 66.8로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당분간은 부동산 경기가 계속 얼어붙어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한편 매매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시장에 나온 신규 매물량은 더 줄어들어 매물량지수는 100.9로 기준치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