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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부채비율 작년말보다 101%p 감소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탔다.

LH는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부채비율이 458%로 지난해 말 559%에 비해 101%포인트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자산은 152조원, 자본 27조3천억원, 부채는 125조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이자가 발생하는 금융부채는 지난해 말 90조7천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조3천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금융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405%에서 348%로 57%포인트 떨어졌다.

LH 관계자는 "지난 2009년 10월 통합회사 출범 이후 강력한 사업 구조조정과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한 경영정상화 노력이 결실을 보며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H는 지난해부터 138개 사업지구에 대한 사업조정을 추진해 무려 70조원의 사업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또 8월말까지 33개 지구의 행정절차를 완료했고, 6개 지구는 행정절차 진행 중이다. 9개 지구는 보상 등 사업에 착수했다.

부채가 크게 줄어든 또 다른 이유는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택지·아파트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반기 순이익은 총 386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3733억원을 초과달성했다. 매출액은 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증가했다.

LH 관계자는 "강남 보금자리주택,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 우량 사업지구의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지방 재고자산 판매가 늘고 있어 하반기 경영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