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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2~7일까지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1'을 앞두고 1일 오후 만국박람회장(Messe Berlin)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탭7.7'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의 얇고 가벼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태블릿PC처럼 화면을 5.3인치로 키운 '갤럭시 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강점을 결합한 신개념 스마트 기기로 큰 관심을 모았다. 큰 화면을 활용해 인터넷이나 문서에서 더 많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사용 빈도가 높은 앱에서 화면 분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5.3인치 대화면에 고화질의 HD 슈퍼 아몰레드(AMOLED)를 세계 최초로 탑재해 최고의 해상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슈퍼 아몰레드는 빠른 반응 속도, 최고 수준의 해상도, 자연색 100% 재현, 180도 시야각 프리 등을 제공하는 현존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또 기존 풀터치 방식에 정전식터치 펜인 디지털 펜 `S펜'을 지원,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섬세한 쓰기 작업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었다. 제품에 내장된 전용 S펜은 기존 스타일러스 펜과는 다른 차원의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필기감과 풍부한 표현이 가능해 사진·동영상·이메일 등 다양한 용도에서 개성 있게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앱 개발자들이 펜을 활용한 다양한 앱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할 예정이며, 기업고객을 위해 보안솔루션 업체 쥬니퍼네트웍스와 협력해 B2B 솔루션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갤럭시노트는 HSPA+와 4G LTE 초고속 이동통신, 1.4GHz 듀얼코어 CPU, 800만 화소 카메라 등 고급사양을 갖췄다.
또한 삼성전자는 아몰레드(AMOLED) 플러스 중에서는 최대 크기인 7.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탭 7.7'도 공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장착, 고해상도 화질, 100% 자연색 재현, 180도 시야각 제공 등 기능이 개선됐다. 인터넷·전자책·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이용이 많아 디스플레이 성능이 특히 중요한 태블릿 시장에서 갤럭시탭 7.7이 아몰레드를 최초 탑재하면서 고화질 태블릿의 시대를 열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전용 운영체제를 탑재했던 갤럭시탭7인치와 달리 7인치 태블릿 최적화 운영체제인 허니콤3.2를 탑재했으며, 휴대가 간편한 7.89mm 초슬림 두께와 335g 초경량 무게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라운드 형태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뒷면으로 그립감을 향상시켰으며, 메탈 소재를 적용해 디자인 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이 제품 역시 1.4GHz 듀얼코어 CPU와 HSPA+ 및 4G LTE 초고속 통신, 32GB의 외장 메모리 슬롯, 2개의 와이파이 채널에 동시에 접속해 기존 대비 2배 속도로 이용하는 와이파이 채널 본딩 등 첨단 기능을 지원한다.
윤 사장은 이날 "삼성의 스마트 제품이 제공하는 핵심 요소인 '가치 있는 경험' '차별화된 디자인' '다양한 연결성'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한 삶, 스마트한 세상'을 주제로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주재한 행사에는 세계 각국 취재진 1천여명이 참석, 삼성전자의 제품에 쏠린 전 세계의 관심이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