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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켐스, 질산 공장에 온실가스 저감시설... 年30만t 온실가스 감축

[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정밀화학 소재 기업인 휴켐스는 5일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여수공장에 건설 중인 제5 질산 생산공장에 온실가스 저감시설을 설치해 청정개발체제(CDM)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휴켐스는 이를 위해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온실가스 사업개발 및 기술 제공사인 CCK(카본 CDM 코리아)와 CDM사업 개발 계약을 맺었다.

휴켐스는 연말까지 국내에서 온실가스감축 사업 허가 승인을 얻고서 유엔에 CDM사업 등록을 요청할 계획이다.

2007년 CDM사업을 시작한 휴켐스는 그동안 오스트리아 카본사가 투자비 전액을 내고 초기 7년간 카본사와 휴켐스가 일정 비율로 수익을 배분하는 형식으로 사업을 했지만, 이번에는 휴켐스가 단독으로 설비 투자를 했다. 카본사는 CDM 사업의 유엔 등록과 배출권 판매를 대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30만t이며, 기존 CDM사업의 배출권이 카본사로부터 100% 무상 이전되는 2013년부터 휴켐스는 연간 180만t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한다.

정경득 휴켐스 대표이사는 "현재 EU 거래소의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이 t당 13유로 수준임을 고려할 때 2013년 이후 CDM 사업을 통한 당사의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