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6일 신텍 투자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했다.
미래에셋은 이날 '매수'를 권고하는 신텍에 대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하지만 보고서가 나오자마자 신텍이 돌연 분식회계설에 휘말리며 개장 직후 거래정지가 되는 충격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오후 '신텍 분석 보고서에 대한 안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투자자들에게 발송해 "공식적이고 접근 가능한 정보를 토대로 최선의 분석을 했으나, 회계장부 원본 등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신텍 사태를 사전에 예상하기는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애널리리스트가 신의성실에 입각해 기업을 분석했으나, 투자자 여러분께 결과적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현재 신텍에 대한 보고서의 배포를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마감 시한인 오는 7일 오후까지 진상이 밝혀지는 대로 신텍에 대한 분석재개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개장 직후 신텍의 분식회계 관련 제보를 받은 뒤 믿을만한 제보라고 판단해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 매매거래를 정지했고, 신텍에게는 분식회계설에 대한 사실여부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