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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코리아, "올해 추석 명절 비용 40만원"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올해 우리나라 국민이 예상하는 추석 명절 비용은 지난해보다 4만원이 늘어난 약4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정보분석기업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과 4대 광역시에 사는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계획하고 있는 추석명절 비용은 평균 39만5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한 추석명절 비용 35만4천원보다 4만1천원 늘어난 것이다.

소득수준별로는 월소득 501만원 이상 가구가 평균 50만8천원, 월소득 201만∼500만원가구가 35만6천원, 월소득 200만원 이하 가구가 23만4천원으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더 많은 추석명절 비용을 계획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61.7%가 지난해보다 추석명절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특히 월소득 200만원 이하 가구의 63.8%, 월소득 201~500만원 가구의 60.9%, 월소득 501만원 이상 가구의 62.2%가 추석명절 비용 부담이 늘었다고 답해 모든 소득계층에서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물가상승에 따른 물품ㆍ선물 구입비용 증가가 86.8%로 가장 많아, 추석명절 비용이 늘어나는 데 물가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감소에 따른 소득 감소(3.2%), 임금 동결ㆍ감소(3.2%), 양육비ㆍ교육비 등 다른 분야 지출 증가(2.4%) 때문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귀경ㆍ귀성길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68.7%를 차지했고, 고속버스(14.7%)와 열차(13.5%)가 그 뒤를 이었다.

닐슨코리아 사회공공조사본부 최원석 본부장은 "많은 응답자가 명절 비용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물가 상승을 꼽은 만큼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차원에서의 처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