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22개월 만에 지역난방용 열 요금을 인상했다. 반면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7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동결됐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달 1일부로 지역난방용 열 요금을 6.9% 인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2009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주택용 기본요금이 계약면적 ㎡당 49.02원에서 52.40원으로 오르게 돼 전용면적 85㎡ 아파트의 경우, 월 평균 난방비가 4천원 가량 오르게 된다.
공사는 연료비 변동분을 열 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매년 4차례(3월, 6월, 9월, 12월) 요금을 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물가 안정 차원에서 21개월째 동결됐었다. 올해 들어서도 유가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 차원에서 3월에는 요금을 오히려 1% 인하했고 6월에는 동결했다.
반면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7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물가 안정을 이유로 동결됐다.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올해 들어 1월과 5월 두 차례 인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