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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김선아가 비극적 최후를 암시하는 마지막 행보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미게 만들고 있다.
오는 11일 최종회를 앞두고 있는 SBS 주말특별기획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제작 에이스토리)가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가운데 연재(김선아)의 고통스런 최후를 암시하는 장면이 공개된 것.
지난 10일 방송된 15회 분에서는 식은땀을 흘리며 파리한 얼굴을 한 연재와 그녀를 안타깝게 안아주고 있는 지욱(이동욱)의 모습이 담겨져 시청자들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담낭암 말기로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연재에게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추억들을 만들어가던 연재로서는 남아있는 시간들이 짧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태다.
특히 ‘시한부 인생’ 연재에게 조건 없는 ‘무한 사랑’을 펼치고 있는 지욱으로서는 연재의 고통스런 병세 악화가 누구보다 가슴 아픈 일. 지욱은 고통스러워하는 연재를 품에 꼭 안은 채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을 드러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지난 8일 제주도에서 진행됐다. 두 사람은 마지막 촬영에 혼신의 힘을 쏟아내는 연기를 선보였다. 달달한 러브라인부터 가슴 저미는 눈물 연기까지 완벽한 연기력을 펼쳐내며 환상의 호흡을 발휘했던 김선아, 이동욱은 진심이 담긴 백허그로 애틋한 감정 연기에 힘을 쏟았다.
실제로 김선아는 실감나는 암 말기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화장도 거의 하지 않은 채 초췌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선아가 헝클어진 헤어스타일에 힘없는 연재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생생한 연기를 펼친 셈이다. 자연스러운 눈물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고 있는 이동욱 역시 갑작스럽게 찾아온 통증에 고통스러워하는 연재의 모습에 어찌할 바 모르는 애달픈 표정을 드러내며 애절함을 표현했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연재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전조인것 아니냐”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주말 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여인의 향기’는 최후 결말에 대한 수많은 가상시나리오가 쏟아지는 등 마지막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연재를 살려달라” “제발 연재와 지욱이 해피엔딩이 되도록 해달라” “안타깝지만 연재의 운명을 받아들이자”는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지는 가운데 “연재가 비극적 최후를 맞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불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사 측은 “ ‘여인의 향기’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인생의 소소한 의미, 행복들에 대한 이야기가 충분히 진행된 것 같다.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 덕분에 ‘여인의 향기’가 외롭지 않게 달려왔다”며 “마지막까지 연재와 지욱, 그리고 ‘여인의 향기’에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고 전했다.
SBS ‘여인의 향기’는 11일 밤 9시 50분 16회 방송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사진=에이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