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삼성전자가 KBS(2TV),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각각에게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광고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지상파 방송 3사에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집행한 광고주였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는 세 방송사 모두에서 두번째로 큰 광고주였으며, 현대자동차는 KBS와 SBS에서 세번째로, MBC에서 다섯번째로 큰 광고주였다.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 문제로 지적되던 이동통신회사의 광고비 지출도 많은 편이어서, SK텔레콤과 KT는 세 방송사 모두에서 광고주 상위 10위안에 들었다.
세 방송사에 대한 전체 광고비는 1조1천190억원이었고, 이 중 상위 10대 기업의 광고비는 2천403억원이었다. 비율로는 21.5%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대기업의 방송 광고 독식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