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삼성전자가 경쟁업체인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는 13일 프랑스 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아이패드와 아이폰과 관련된 3건의 특허권 침해 소송을 이미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대변인은 “소송은 3건의 특허권 침해에 초점을 맞춘 것이며, 태블릿 디자인에 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송은 지난 7월 파리 지방법원에 제기됐으며, 첫 심리는 12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법정 싸움은 독일과 네덜란드를 비롯, 호주와 미국, 아시아에서 여러 건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의 태블릿 PC인 갤럭시탭 10.1에 대해 제기한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으며, 삼성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