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SK텔레콤이 전혀 예상치 못한 기발하고도 놀라운 추석 귀경 행사를 펼쳐 행사 참가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동시에 폭풍 감동을 선사했다.
SK텔레콤은 가입자들이 기존 3세대(3G) 이동통신보다 5배 빠른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5배 빠른 귀성 이벤트'를 기획했고, 이를 실현했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의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무료 귀성버스 행사에 당첨된 200명은 지난 10일 오후 1시30분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앞에서 서울발 부산행 버스에 올라탔다.
하지만 버스에는 밖을 전혀 볼 수 없도록 커튼이 쳐 있었고, 커튼을 열 수도 없었다.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버스에 탑승한 지 약 1시간 후에 이들은 또 난데 없이 버스에서 내리라는 안내를 받았다.
벌써 부산에 왔나 하며 어리둥절해하던 탑승객들은 버스가 도착한 곳을 알고 깜짝 놀랐다. 그곳은 바로 김포공항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공항에는 SK텔레콤이 미리 마련해놓은 대한항공 전세기가 마련되어 있었다. 전세기로 부산까지 가는 데 걸린 시간은 약 45분. 탑승자들은 비행기를 보며 '5배 빠른 귀성버스'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알게 됐다.
그러나 깜짝 이벤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하늘을 달리던 중 기내에 같이 앉아 있던 탑승객들 가운데 몇명이 갑자기 일어나 아카펠라 공연을 펼친 것. 이들은 SK텔레콤이 미리 공연을 부탁한 아카펠라 그룹이었다.
뿐만 아니라 도착지인 김해공항에 도착하니 짐을 찾는 배기지 클레임에는 짐과 함께 추석 선물로 한우 세트가 등장했고, 공항 밖으로 나오니 집 앞으로 고객들을 모셔다 줄 모범택시가 기다리고 있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벤트 참가자들은 모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행운에 탄성을 질렀으며, 감동의 발걸음으로 고향집을 찾았다.
인터넷 게시판·블로그·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에는 SK텔레콤의 이벤트에 대한 참가자들의 후기와 함께 부럽고 놀랍다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참가자는 "4G LTE 귀성버스는 비행기였다"며 기발한 아이디어에 찬사를 보냈고, 또 다른 참가자는 SKT의 통큰 행사에 "스케일이 다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텔레콤 측은 "4G LTE 구호인 '현실을 넘다'에 맞춰 이 행사를 기획했으며, 이용자들의 감동을 배가하기 위해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는 데 애를 썼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 참가자들은 귀경길에도 귀경길 정체를 겪을 필요 없이 13일 오후 9시에 전세기를 타고 편하게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다.
박혜란 SK텔레콤 브랜드전략실장은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LTE 서비스의 특징을 일방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하기보다는, 고객과 직접 호흡하고 진정성을 전하기 위해 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