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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교를 아이와 동반해 줄 수 없는 맞벌이 부모들의 걱정을 놓아주고자, 최근 아이들의 다양한 호신용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새학기를 맞이하여 최근 아동용 호신용품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9월이 호신용품 매출이 증가하는 시기가 아니고, 명절 연휴는 온라인 쇼핑객이 줄어드는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매출 증가세가 나타난 것은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새학기를 맞이한 아이들 안전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한 달간 가장 많이 판매된 호신용품은 호신용 스프레이와 경보기류였다.
특히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호신용품은 크기가 작고 사용법이 간편해 휴대하기에 좋은 호신용 경보기와 스프레이 종류이다.
바보사랑 관계자는 “경보기나 스프레이 제품은 크기가 작고 사용법이 간편해 어린이나 여성들이 휴대하기 좋다. 다만 아이들을 위한 호신용품으로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경보기 종류가 유용해 실제로 판매량도 더 높다”고 설명했다.
`미니 경보기'류의 상품은 핀을 뽑거나 줄을 당기면 90~130db의 강력한 경보음이 울려 위험상황을 알려준다. 목에 걸거나 휴대전화에 줄로 매달아 항상 휴대할 수 있는 상품이 특히 인기다.
호신용품만으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부모들은 ‘경찰에 의지하지 않고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자녀 등•하교를 직접 챙기고 있다. 맞벌이부부의 ‘귀가 시계’도 바뀌었다.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인 부부는 번갈아 퇴근 시간을 앞당겨 아이를 데리러 가는 경우가 많다.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들끼리 순번을 정해 아이들의 등•하교를 관리하는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곳도 적지 않다. 심지어 어린이 전담 사설 경호원을 붙이는 부부도 늘고 있다.
우리아이의 안전을 보장할수 없는 요즘. 호신용 기기를 통해 수동적으로 아이를 1차 보호 후 항상 흉악범과 마주치는 등 상황에서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드러내 위기 상황을 기지로 이겨낼 수 있도록 아이에게 적극적인 성폭력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