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인 페이스북이 당초 예상보다 늦은 내년 하반기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의 IPO 시점이 내년 1분기나 빠르면 올해 말이 될 것으로 추측해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전문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상품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IPO 시점을 내년 하반기까지 늦추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소셜게임 업체 '징가'와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 등이 최근 금융 시장의 변동성 증가로 IPO를 연기했지만, 페이스북의 IPO 연기는 회사 내부 사정에 따른 전략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구글의 IPO 과정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리즈 바이어씨는 "페이스북이 당장 자금이 필요한 회사가 아니므로 IPO를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며, "상황이 좋아지고 준비가 마무리된 뒤 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