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지방 5대광역시의 매매ㆍ전세가가 모두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부산과 대전, 광주는 2009년 대비 매매ㆍ전세가변동률이 모두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반해 수도권은 매매가격은 내려가고 전세가격만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과 지방 5대 광역시(부산ㆍ대구ㆍ대전ㆍ광주ㆍ울산)의 최근 2년간 매매ㆍ전세가변동률을 비교한 결과, 부산이 양쪽 모두 가장 크게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부산의 전세가는 2년만에 37% 오르며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대전(36.8%)과 경기(25.6%), 서울(24.4%), 광주(23%), 대구(22.4%), 울산(17.2%), 인천(11.6%) 순으로 전세가가 올라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매매가도 부산이 31.6% 올라 1위를 기록했고, 대전(25.3%)과 광주(18.8%), 울산(11.9%), 대구(7.7)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수도권은 전 지역에서 집값이 내렸다. 인천은 4.8%가 빠져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서울과 경기지역도 각각 2.8%와 3.8%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