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0일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는 큰 악재에도 불구하고 일단 선방하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부터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라는 대형 악재에 대한 시장의 불안심리를 반영한 듯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1,800선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낙폭을 좁히다가 상승 반전해 오전 11시 현재는 전날 대비 5.49포인트(0.30%) 오른 1,826.4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의 선방은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이 어느 정도 예상된 악재였다는 시장의 반응으로 인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인 외국인이 826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위기가 프랑스나 스페인 등으로 확산하면 국내 증시도 강한 충격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국내 증시는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