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약세장 속에서도 사상 첫 배당과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5` 출시 기대감이 함께 맞물리며 신나는 역주행을 했다.
'애플의 아이콘'인 스티브 잡스가 지난달 24일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지만 애플의 주가는 장중 한 때 413.23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전일보다 약 3% 급등한 411.63달러를 나타냈다.
애플은 시총에서도 3816억달러(약 434조원)로 엑슨모빌을 20억달러 이상 앞서면서 시총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같은 애플의 주가 호조세는 회사 설립 이후 첫 배당이 기대되는데다, 다음달 출시될 `아이폰5`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모간스탠리는 새롭게 배당을 실시하거나 배당이 늘어날 배당 유망기업리스트에 애플을 편입했다.
모스코위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판매 성장에 따라 애플은 투자자들에게 더욱 긍정적인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라며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525달러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