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21일 12년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전세계 정기 컨테이너 선사들의 협의체인 '박스클럽' 회의를 앞두고 세계 주요 해운사 최고경영자(CEO)를 환영하는 만찬이 20일 저녁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주최한 이날 만찬에는 세계 1위 해운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사의 아이빈트 콜딩 회장을 비롯해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 싱가포르 NOL그룹의 론 위도우즈 회장 등 주요 선사의 오너와 최고경영자(CEO)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서 글로벌 해운사 오너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와 해운 시황에 대해 광범위하게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머스크가 회장사를 맡고 있는 박스클럽에는 국내 선사로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가입해 있다. 컨테이너 상자를 뜻하는 박스클럽은 정기 컨테이너 선사들이 뜻을 모아 만든 유일한 협의체다.
이날 한 자리에 모인 해운 CEO들은 21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친목을 도모하고 해적 퇴치 문제 등 해운업계 현안을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