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된 데 이어 이탈리아 은행 7곳의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를 포함해 다른 8곳의 은행의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수정돼, 더 많은 은행이 하향 조정될 위기에 처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지 이틀만인 21일(이하 현지시각) 국가 부채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현지 은행 7곳의 신용 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조정 대상은 이탈리아 2위 은행인 인테사 상파올로를 비롯해 메디오방카와 핀도메스틱 방카, 방카 IMI, 방카 인프라스트루투레 이노바치오네 에 스빌루포, 카사 디 리스팔미오 인 볼로냐, 방카 나치오날레 델 라보로(BNL) 등 7개 은행이다.
S&P는 BNL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에서 A+, 나머지 6개 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각각 한 단계씩 강등했다. 이들 은행 7곳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표기했다.
S&P는 이탈리아 최대 은행 유니크레디트를 포함해 다른 은행 8곳의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