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국내 신용카드사들의 해외겸용카드 발급이 늘면서, 이 카드의 발급 뒤 국제 브랜드 카드사로부터 지급받는 인센티브 금액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사철(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자나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 카드사가 국내 카드사에 지급한 인센티브 총액은 337억원으로 전년(323억원)에 비해 4.3% 늘었다.
올해의 경우엔 상반기에만 258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의원은 "카드사들이 국제 브랜드로부터 뒷돈을 받듯이 인센티브 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에 해외겸용카드 발급에 열을 올리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국제 브랜드 카드에 내는 수수료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하루빨리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