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공포에 짓눌린 개인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 코스피가 장중 3% 넘게 덜어지며 1,650선도 무너졌다.
원ㆍ달러 환율도 20원 이상 폭등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주요 20개국(G20)의 공조 기대와 주말 미국 증시의 반등으로 이날 1.36% 오른 1,720.50에 출발했지만, 곧 약세로 전환해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1.04포인트(3.01%) 내린 1,646.40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721.03까지 올랐다가 한 시간여 만에 1,644.11로 76포인트 급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개인은 1천10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170억원을 팔고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포함된 기타계가 1천164억원을, 기관은 132억원을 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33.73포인트(7.55%) 내린 412.78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2.25원 상승한 1,188.2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