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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의 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이 드디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LTE 스마트폰 '갤럭시S2 LTE'(사진 오른쪽)와 '갤럭시S2 HD LTE'(사진 왼쪽)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에 출시한 LTE 폰과 관련해 "4G의 최대 화두는 바로 스피드와 스크린"이라며 "삼성전자의 LTE 스마트폰은 기존 3G 대비 최대 5배 빨라진 다운로드 속도와 혁신적인 화질 혁명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또 1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자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LTE 폰은 LTE 서비스의 특징인 빠른 속도는 기본으로 하며, 고사양에 뛰어난 화질을 자랑해 주목을 받았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하는 갤럭시S2 LTE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팔리며 삼성전자 휴대폰 중 최단기간(출시 후 개월)에 '텐밀리언' 셀러에 등극하는 등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역할을 해온 '갤럭시S2'에 LTE 기술을 탑재한 제품으로 안드로이드 최신 플랫폼인 진저브레드에 1.5㎓ 듀얼코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4.5인치 WVGA(800×480)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두께는 기존 갤럭시S2보다 불과 0.6㎜가량 늘어난 9.5㎜로 여전히 매우 얇아 휴대성이 뛰어나다.
3G보다 5배나 빠른 LTE폰의 특성을 살리고자 멀티미디어 기능도 강화했다. 800만 화소 카메라에 1080p급 풀HD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으며,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어댑터를 이용해 모바일 콘텐츠를 TV에서도 볼 수 있는 'TV아웃' 기능을 제공한다.
LTE의 지원으로 1분에 4메가바이트(MB) 용량의 음악 파일 138곡, 전자책(5MB) 110권, HD게임(90MB) 6개를 내려받을 수 있다. 모바일 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도 장착했다.
이외에도 16GB 내장 메모리, 1850mAh 대용량 배터리, 와이파이 a/b/g/n, 블루투스 3.0+HS 등 최신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또 세계 최초로 HD 슈퍼 아몰레드가 탑재된 LTE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모바일 HD 시대를 선언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다음달에 출시하는 갤럭시S2 HD LTE는 'HD'라는 이름에 걸맞게 1280×720의 고해상도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는 처음으로 300ppi(인치당 픽셀 수)가 넘는 316ppi를 구현해 화질 선명도와 가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LTE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고화질 영상통화, 실시간 VOD 서비스, 네트워크 게임 등 다양한 고화질 콘텐츠 서비스를 HD 슈퍼 아몰레드로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4.65인치 대화면에 16:9 화면 비율을 적용하고, 110% 색재현율과 함께 왼쪽이나 오른쪽에서 바라봐도 정면에서 보는 것처럼 화면이 또렷하도록 180도 시야각을 구현해 최적의 영상 환경을 제공한다. 가히 '손안의 HD영화관'으로 손색이 없다.
갤럭시SⅡ HD LTE는 LTE, HSPA+(SKT, KT)/Rev.A(LGU+), WCDMA/GSM(로밍) 등 멀티모드를 지원해 국내 어디에서나 그 지역의 가장 빠른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디자인도 대폭 강화돼 전면에는 4.65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프레임을 최대한 얇게 처리한 네로우 베젤 기술을 적용해 슬림하고 세련됨을 강조했다.
두께는 9.5㎜로 갤럭시S2 LTE와 같아 휴대성이 뛰어나며, 1850㎃h(밀리암페어시) 대용량 배터리와 NFC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스마트폰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LTE 스마트폰으로 소비자에게 완벽한 스마트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가 전작인 갤럭시S나 갤럭시S2에 못지않은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도 혁신적인 LTE 스마트 기기를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LTE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스마트폰·태블릿 유저들의 LTE 욕구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향후 태블릿PC와 노트북에도 4G LT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LTE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PC를 올 연말이 되기 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선보인 두 제품의 출고가격은 고사양인 만큼 만만치 않아 '갤럭시 S2 LTE'가 85만8000원 확정, '갤럭시 S2 HD LTE'는 90만원대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격과 정식 출시일은 현재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 간의 LTE 요금제 인가 협의가 완료된 뒤 공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