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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7개월 만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져

[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두바이유 국제 현물가격이 대폭 하락해 심리적 마지노선인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26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44달러 내린 99.74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올해 2월21일 배럴당 100.36달러로 100달러를 돌파한 이후 7개월 넘게 100달러를 웃돌았었다.

두바이유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감으로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9달러 상승한 80.24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03달러 내려간 103.9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두바이유 하락에 따라 내려갔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 값은 전날보다 배럴당 3.28달러 내린 114.92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3.56달러 하락한 117.31달러에, 등유도 3.43달러 내린 117.06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