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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ITC, HTC 애플 제소승인... 맞소송 시작돼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HTC가 특허권 침해로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승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HTC와 애플이 서로간에 제기한 맞소송건에 대한 조사가 동시에 진행되게 됐다.

애플은 현재 삼성전자와도 ITC에 맞소송을 제기해 동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라, 애플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특허 공방이 더 치열해지게 됐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ITC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HTC가 애플을 상대로 제소한 건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의 HTC는 ITC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동시에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이팟`, `아이폰`, `매킨토시 컴퓨터` 등이 자사 특허 3건을 침해했다며 수입·판매 금지와 손해배상 등을 담은 심판과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애플은 HTC의 이번 소송 이전에 HTC를 상대로 소프트웨어 구조와 이용자환경(UI), 터치스크린 등 5개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했었다.

일반적으로 ITC가 조사를 시작하면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15~18개월이 소요돼, 내후년에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