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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5 초대장 화제, "알려줘도 모르나?"... 네티즌들 "센스만점 초대장"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애플이 아이폰5 공개를 앞두고 미국의 각 언론에 보낸 초청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초청장의 의미를 해석하려는 이들이 머리를 싸매고 있지만, 알쏭달쏭한 것도 많아서 행사 당일이 되어봐야 숨겨진 뜻이 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27일(현지시간) 애플이 오는 10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에서 아이폰 관련 행사를 할 예정이라면서 언론에 초대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는데, 좀 불친절한 초청장이다.

글은 "Let`s talk iPhone"이라는 것 밖에 없고 나머지는 다 아이콘 이미지다. 아이콘 이미지에도 Teusday, 4, 시계 10시, 도로 사진, 280, 전화기, 1 등 밖에 없다. 이 초청장에 담긴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행사장에 올 수가 없고, 초청장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도 알 수가 없다. 좀 센스가 없는 사람은 이 초청장이 와도 초청장인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 있을법하다.

먼저, 초대장은 애플의 모바일 운용체계(OS)인 iOS의 아이콘과 똑같이 디자인되었다.

캘린더 아이콘에는 발표일인 4일 화요일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시간을 나타내는 클록 아이콘은 오전 10시를 가리키고 있다.

보도를 죽 꿰고 온 사람들은 4일 화요일이라는 것을 보면 10월 4일을 말한다는 것을 단 번에 알 수 있다. 10시라는 것은 처음 밝혀졌다. 여기까지 해석하면 10월 4일 화요일 오전 10시에 애플 아이폰 관련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맵 아이콘에는 280번 도로라는 도로명이 보이고, 직선과 곡선으로 연결된 길이 보인다. 애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이 애플 본사라는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여기가 어딘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구글맵에서 애플 본사 주소 Apple Computer Inc. 1 infinite Loop, Cupertino, CA, 95014를 쳐보면, 맵 아이콘 속에 있는 그림이 애플의 쿠퍼티노 본사를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까지 해석이 되면, 10월 4일 화요일 오전 10시 미국 애플 본사 쿠퍼티노에서 애플 아이폰 관련 행사가 있다는 것까지 해석됐다.

그러나 이제 가장 난해한 것이 남았다. 바로 전화 아이콘이다. 전화 아이콘에는 1개의 부재 중 전화 표시가 되어 있다. 여기에서 전화가 의미하는 것도 어렵고, 1이 의미하는 것도 어렵다. 이런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견해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는 아이폰 신제품이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2개가 아니라 1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화는 무슨 의미일까?

과거에도 애플은 이벤트 초청장에 행사장에서 발표할 내용에 대해 이번에 보낸 초청장처럼 수수께끼 같은 힌트를 담아서 보냈었다.

한편, 이 초청장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역시 애플답다", "센스 만점 초청장이다", "무슨 의민지 모르겠다 ㅠ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