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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진 노키아 또 3천500명 감원

스마트폰 사업에서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노키아가 지난 4월 6800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감원하기로 한데 이어 올해 말까지 또다시 3500명의 직원을 추가로 해고할 예정이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키아는 성명을 통해 루마니아 클루지 공장을 폐쇄해 2천200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루마니아 클루지의 저가폰 생산 공장을 폐쇄하고 아시아 지역으로 생산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공급망 운영에 관련된 직원들을 해고하기로 한 것.

미국과 독일에서도 직원을 1천300명 줄일 예정이다.

또한 핀란드 살로 공장과 헝가리 코마롬 공장,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의 장기적 역할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내년 1분기에 추가적인 인력 감축이 또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는 “우리는 고통을 감내해야 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력과 운영비를 조정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구조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세계 최대 휴대전화업체인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2008년 상반기 40%를 넘나들었지만, 애플을 비롯한 경쟁업체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리며 지난 2분기 말에는 약 23%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