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30일 유상증자와 관련 우리사주조합 우선배정분 2732만주에 대한 청약접수를 최종 집계한 결과, 1차 발행가 8230원 기준으로 2천112억원 규모인 2천566만주가 신청돼 93.93%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DB대우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하에 1억3천66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며 이 가운데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KDB대우증권의 우리사주 배정은 지난 2000년 이후 11년 만이다.
나머지 80%와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미달된 물량은 신주배정기준일(9월23일) 기준 주주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31일과 11월1일 이틀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류성춘 KDB대우증권 경영지원본부장 상무는 “우리사주의 우선배정 규모가 2200억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임직원들의 높은 우리사주 청약률은 구주주 청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1년간 매도가 불가능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높은 청약률을 보인 것은 낮은 청약가액과 함께 임직원들이 KDB대우증권의 비전에 대한 공감대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