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애플이 4일(현지시간) 미국의 언론들 앞에서 아이폰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에 발표되는 제품이 '아이폰5'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이폰5'를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아이폰 매니아들에게는 김빠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아이폰4보다는 신제품이 업그레이드되겠지만, '아이폰5'에 쏠린 관심이 실망으로 바뀔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예측에 불과하며, 정확한 사실은 행사 당일이 되어 봐야만 알 수 있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번 신제품 행사와 관련해 "아이폰5가 아니라 '아이폰4S'와 '저가형 아이폰4'가 출시될 것"이라며 "전 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의 아이폰4S는 A5프로세서, 800만 화소의 카메라, 1GB램 등을 갖췄으며, 용량을 낮춘 저가형 아이폰4와 함께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많은 아이폰 유저들이 신제품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것은 2010년 6월 아이폰 4가 발표된 이래 1년 반이 지나도록 신제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아이폰4 후속 제품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에 수많은 루머들이 나돌았었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 관련 모델이 나온다면 시장의 관심이 식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이 아이폰5가 아니라 아이폰4S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게 된 것은 애플이 지난 주말에 발표한 아이튠즈 10.5의 베타 9 버전이 4일 발표되는 제품이 아이폰4S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베타 버전의 정보 파일(Info.plist)에서 아이폰4S라는 이름이 언급되었는데,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 사이트는 Info.plist 파일의 디바이스 설정에 블랙과 화이트의 아이폰4S가 기술되어 있다고 전했다. 애플 인사이더에 따르면, 블랙과 화이트 아이폰4S의 아이콘은 기존 블랙과 화이트의 CDMA 아이폰4와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10월 4일 발표될 제품은 아이폰5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