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 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 '9월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59.7%를 기록해 지난 2004년(59.5%) 이후 7년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49.9%로 50%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강북ㆍ노원ㆍ도봉구 등 강북권은 전세가율 52.5%로 이미 전세가격이 집값의 절반을 넘었고,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권도 47.9%를 기록했다.
최근 주춤했던 지방의 전세가율도 9월 들어 다시 올랐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평균 전세가율은 지난 5월 67.7%로 고점을 찍은 뒤 6월에는 66.4%로 떨어져 8월까지 유지됐으나 지난달 66.5%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시의 전세가율이 74.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 71.6%, 울산시 71.3%, 대구 70%, 전북 69.8% 등의 순이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만성적인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겠지만 수도권 매매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어 향후 전세가 비율이 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