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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맛집] 많은 사람들의 입맛과 마음을 사로잡은 맛집은?

‘마음을 얻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은 단연 절대 불변의 원칙이다. 여러 분야에서 마음을 얻는 것을 기본 성공법칙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 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몇 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책에서도 성공하고 싶다면 마음을 읽고 얻는 법을 배우라 주장했고, 리더십 강좌 책에서 역시 마음을 얻는 자만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 역설하고 있다.

 

우리 생활 속에서만 봐도 그렇다. 소비자의 마음을 얻은 상품이 잘 팔리고, 시청자들의 마음을사로 잡은 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가 즐겨 찾는 단골 집 역시 훌륭한 맛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단골 맛집의 자리를 등극하게 된 것.

자신을 미식가라 말하는 사람들의 입맛과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은 맛집을 소개한다. 물론 당신의 입맛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확실히 사로잡힐 것이다.

위:김포생포탄/씨푸드 파크 아래:의정부 산너머남촌/유라시아
위:김포생포탄/씨푸드 파크 아래:의정부 산너머남촌/유라시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맛, 갈비의 재 발견 – 김포맛집 ‘김포 생포탄’

항공사 지상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정윤(28, 남)씨의 단골 맛집은 김포에 위치한 김포맛집 ‘김포 생포탄’이다. 일주일에 한번은 꼭 방문한다는 열혈단골 이씨는 1년 여전 동료의 추천으로 처음 ‘김포 생포탄’에 방문한 후 생전 처음 맛보는 갈비 맛에 마음을 뺏기고 말았다고.

‘김포 생포탄’에 처음 방문한 날 그는 생갈비돼지전문점이라는 동료의 설명에 달콤한 양념에 잰 돼지갈비를 예상했다고. 허나 ‘김포 생포탄’의 갈비는 전혀 양념되지 않은 생고기의 모습이라 어떤 맛일까 호기심이 생겼다고 이야기 하는 이씨. 그는 잘 구워진 생포탄의 갈비를 맛본 후 이 곳의 단골이 될 것을 결심했다고 한다.

‘김포 생포탄’이 선보이는 갈비는 ‘생포갈비’로 양념에 재우기 아까울 정도로 품질 좋은 갈비를 따로 모아 포를 떠서 숯불에 구워먹는 생갈비이다. 생포갈비는 뛰어난 육질의 갈비 그대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갓김치와 고추장아찌, 갈치속젓과 함께 싸 먹어야 제대로 즐기는 것이라는 것이 이씨의 설명. 그는 대나무 참숯의 향긋함과 얼기설기 포를 떠 더욱 부드러운 맛이 강해진 생포갈비는 이전까지 맛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돼지고기의 참 맛을 알게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김포맛집 ‘김포 생포탄’에서는 생포갈비 외에도 무쇠 불판에 빙 둘러 구워먹는 계란말이도 명물이다. 계란말이는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어 술 안주로도 일품. 이외에도 지글지글한 돌솥에 제공되는 특미볶음밥과 깊게 우려낸 사골 육수가 인상적인 물냉면도 오직 ‘김포생포탄’에서만 즐길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무제한으로 즐기는 제철 해산물 - 인천맛집 ‘씨푸드 파크’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은지(26, 여)씨는 주말마다 인천맛집 ‘씨푸드 파크’에 방문한다. 워낙 해산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씨푸드 파크’에서는 5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주말 기준 18,900원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적기 때문.

샐러드와 스프 등으로 에피타이저를 즐긴 후, 롤과 스시,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대게와 스테이크까지 즐기고 나면 배가 어느 정도 불러오지만 전씨의 식사는 끝나지 않는다. 바로 주방장에 즉석에서 구워주는 그릴요리를 맛 봐야 하기 때문. 그녀가 ‘씨푸드 파크’에서 가장 선호하는 그릴요리는 주방장이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등심 채끝살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등심의 식감이 한 주간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모두 녹여주는 것 같다는 것이 전씨의 설명이다.

해산물은 고단백 저칼로리의 영양식으로 다이어트는 물론 피부미용에 좋다. 때문에 여성들에게는 필수식품이나 마찬가지. ‘씨푸드 파크’에서는 몇몇 고칼로리의 한식, 중식, 양식 메뉴만 조심하면 다이어트 걱정 없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전씨를 비롯한 많은 여성들의 단골 맛집으로 언급되고 있다.

인천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산지 직송한 싱싱한 해산물만을 취급하고 있는 ‘씨푸드 파크’는 최근 꽃게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싱싱한 꽃게를 무한정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신 꽃게가 제공되는 동안에는 대게는 제공되지 않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도봉산의 정취와 함께 즐기는 고향의 맛 – 의정부맛집 ‘의정부 산너머남촌’

휴일마다 산을 오르는 등산 마니아 장철호(47, 남)의 마음을 사로잡은 맛집은 바로 도봉산국립공원 부근에 자리한 강원도 토속음식전문점 ‘의정부 산너머남촌’이다. 도봉산 등산 후 우연히 방문하게 된 ‘의정부 산너머남촌’의 토속적인 정취에 반해 단골이 되기로 결심한 지도 어언 3년 째. 장씨는 ‘의정부 산너머남촌’ 덕택에 서울의 그 많은 산을 두고 도봉산을 찾는 일이 더욱 잦아졌다고 한다.

의정부맛집, 도봉산맛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의정부 산너머남촌’에서는 강원도 토속 한정식 오로지 한 가지만을 단일메뉴로 제공하고 있다. 속을 달래주는 달콤한 호박죽을 시작으로, 새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인 묵전과 묵밥은 에피타이저. 이어 메인 메뉴 격인 잘 삶아진 수육과 아삭한 부추가 조화를 이룬 부추보쌈, 어린 닭과 녹두를 함께 삶아 부드러운 고기 맛을 자랑하는 녹두 닭은 한정식 코스요리의 하이라이트이다. 이것만으로도 배가 부를 법하지만 메뉴는 계속 된다. 고소함이 일품인 들깨칡칼국수와, 보리밥과 콩탕, 감자옹심이 등 강원도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웰빙식 등 10여 가지의 메뉴가 제공되기 때문.

코스요리임에도 1인 1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고급 한정식 못지 않은 요리를 맛 볼 수 있다는 점이 ‘의정부 산너머남촌’이 장씨를 비롯한 많은 등산객들의 마음을 잡고 있을 수 있었던 비결. 여기에 화학조미료를 자제하고 천연 조미료만으로 맛을 내 감칠맛을 살린 것 또한 ‘의정부 산너머남촌’의 특징이다.

샐러드뷔페와 고깃집의 결합, 까다로운 입맛의 가족들 외식장소로 OK -영등포맛집 ‘유라시아’

영등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 김성란(51, 여)씨가 최근 즐겨 찾고 있는 단골집은 평소 방문하던 대형마트에 입점한 샐러드뷔페 영등포맛집 ‘유라시아’다. 샐러드뷔페를 지향하고 있지만 샐러드 외에 초밥, 롤, 그라탕, 볶음밥, 빵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어 여느 뷔페에 뒤지지 않는 메뉴 경쟁력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유라시아’.

김씨가 문래동맛집 ‘유라시아’의 단골이 된 데에는 뷔페임에도 불구하고 갈비살, 생삼겹, 한우 등 원하는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기 때문. ‘유라시아’는 샵인샵 매장을 운영하여 뷔페 내에서 고객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부위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모든 테이블에 원적외석 불판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연기, 냄새 걱정이 없다는 점이 특징.

영등포맛집 ‘유라시아’는 샐러드바와 고기구이전문점을 결합한 형태이기 때문에 식성이 다른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다. 김씨 같은 경우도 음식을 가져다 먹는 뷔페를 꺼려하는 남편과 몸매관리를 위해 고기를 먹지 않는 딸, 식성 좋은 아들과 함께 가족외식 장소로 ‘유라시아’에 방문한 후 가족들 모두에게 후한 평을 들었다고. 김씨는 한 달에 한번이라도 지속적으로 ‘유라시아’에서 가족외식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샐러드 바만 이용해도 된다. 샐러드뷔페만 이용 시 가격은 평일 기준 9,900원. 때문에 마트에서 장을 본 후 식사공간으로도 좋고, 300평의 넓은 매장을 자랑하기 때문에 친목회, 돌잔치 등 각종 모임 장소로도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