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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사망에 구글·MS·페이스북 대표들 애도 "지난 100년간 가장 성공한 경영자"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그는 지난 50년간, 혹은 어쩌면 100년간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경영자였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5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및 전 최고경영자(CEO)의 사망 소식에 이 같이 말하고, "애플을 특별한 회사로 이끄는 예술가적 기질과 엔지니어의 비전을 결합한 인물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또 "미국 역사상 최고의 리더 가운데 한 명"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도 "잡스가 떠나더라도 향후 100년은 우리 시대 최고의 경영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나는 그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조언을 들었다"며 "항상 사용자의 경험을 강조한 그는 나에게 영감이 됐다"고 밝혔다.

또 잡스와 동갑내기이자 IT업계의 경쟁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도 이날 성명을 내고 "30년전 처음 만난 잡스와 인생의 절반을 동료이자 경쟁자로 지냈다"며 "그가 그리울 것이며 그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SNS)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을 통해 "스승이자 친구로 있어준 잡스가 고맙다"며 "당신이 보여준 세상의 변화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도 이메일 성명을 내고 "잡스는 시대를 정의하는 창조성과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가장 훌륭한 동반자를 잃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스티브 잡스는 디즈니 주식 7.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