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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요금제 가입자 10명 중 4명, 초과요금 1만3천원 더 내"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스마트폰 5.5요금제(기본료 5만5천원) 이용자 10명 중 4명 가량은 추가 요금을 1만3천원 가량 더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통신 3사가 이로 인해 벌어들이는 초과 수익도 한 달에 380억9,000만원에 달했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혜숙(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스마트폰 요금제 현황'에 따르면, 5.5 요금제 가입자 중 음성통화 혹은 문자메시지(SMS) 초과 사용으로 추가 요금을 낸 사람의 비율은 SK텔레콤 36.3%, KT 37.0%, LG유플러스(U+) 43.4%로 나타났다.

5.5요금제는 한 달 동안 300분 무료통화, 300건 문자메시지 무료 전송, 데이터 무제한 사용 서비스를 매달 5만5천원을 내고 받을 수 있는 요금제로, 추가로 사용한 통화와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요금을 부과한다.

하지만 추가 통화와 문자를 사용하는 이들이 평균 40%에 달해 이통3사가 5.5요금제에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초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한 달 평균 380억9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 초과자 1인당 평균 1만3천246원을 더 내고 있는 셈이다.

전 의원은 "스마트폰 이용자 중 음성 통화와 문자메시지 서비스에 대해 추가 요금을 내고 있는 소비자가 많은 것은 스마트폰의 요금 체계가 소비자보다 사업자의 수익구조로 설계돼 있다는 뜻"이라며 "방통위가 이용자 입장에서 이통사의 스마트폰 요금제 실태를 파악하고 요금을 인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