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에 10거래일 연속 돈이 들어오고 있고, 규모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폭락장세에서 저가매수 노린 시중자금이 국내 주식형펀드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7일만에 순유입을 기록했던 해외주식형펀드는 하루 만에 다시 순유출로 전환됐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5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펀드로 1천392억원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순유입 규모는 지난달 29일 45억원, 30일 224억원, 이달 4일 921억원 등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4~5일 이틀 새 코스피가 100포인트 넘게 빠지며 장중 1,650대까지 떨어지는 등 지수가 저점을 낮추며 하락하자 투자자들의 저가매수 심리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5월 1조7천666억원, 6월 1조826억원, 7월 1천328억원, 8월 2조5천914억원, 9월 8천976억원 등 5개월 사이 6조4천710억원이 순유입되는 등 5개월 연속 유입액이 환매액보다 많다.
하지만 해외 주식펀드에서는 85억원이 빠져나가 하루 만에 다시 순유출로 전환됐다. 전날 37일 만에 순유입이 나타났지만,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환매가 이어진 탓에 유입세를 이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