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중앙은행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프로톤은행을 금융안정기금(FSF)에서 100% 지분을 확보하는 '굿 뱅크'로 탈바꿈시킨다고 밝혔다.
은행이 지닌 부실자산을 `배드뱅크'로 넘긴 뒤 새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이 은행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공적자금은 유로존·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지난해 5월 약속한 구제금융(1천100억유로) 중 은행구제금융 재원으로 허용한 100억유로에서 나온다.
금융안정기금이 공적자금을 투입해 은행을 국유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은행, 기업금융 업무를 주력으로 하는 프로톤은행은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릴 정도로 그리스 재정 위기에다가 돈세탁 혐의 조사까지 받아 어려움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