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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1.7배 향상된 3개 신품종 미역 개발돼

수출유망 품목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미역의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존 품목보다 생산성이 1.7배나 향상된 미역 신품종 3종이 개발됐다.

국내 토종 미역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생산성은 높였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10일 해오름미역, 청해미역, 비바리미역 등 새로 개발한 미역 3개 신품종 발표회를 가졌다고 농식품부가 전했다.

이번에 개발한 신품종들은 2008년부터 미역에 대한 육종연구를 시작하면서 개발이 진행됐었다.

생산성이 울산 토종의 2배인 해오름미역은 가늘고 얇아 나물무침 및 비빔밥 용으로 개발됐다.

몸체가 넓고 부드러우며 생산성이 제주토종의 2.5배인 바바리미역은 전복먹이용으로 개발됐다.

생산성이 완도산 양식미역의 1.2배 이상인 청해미역은 넓고 길게 생긴 미역으로 수출용이다.

이들 3개 신품종 미역들은 특히 기존 미역보다 양식 생산성이 1.7배 이상 증가됐다.

또 보통 미역이 11월부터 그 다음해 5월까지 양식이 가능하지만 신품종들은 양식기간을 1~2개월 조절할 수 있어 생산기간을 늘림으로써 더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해조류 분야도 식물품종보호제도가 확대 시행되기 때문에 우리 해조류 종묘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2015년까지 생산성과 기능성이 향상된 `명품 미역' 6종을 더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양식미역 생산량은 연간 39만t(627억원)으로 종자전쟁에 대비해 2015년까지 국산 보급률을 95%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역은 우리나라 해조류 양식 생산량의 36%를 차지하는 주요 해조류로, 주로 일본에 수출되고 작년 전체 수출액이 627억원에 달하는 `수출효자품목'이다.

더욱이 올해 3월 일본의 방사능유출사고 이후 한국산 미역에 대한 일본 내 수요가 급증, 올해 미역수출은 작년대비 1.5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