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국세정이 지난 25년간 삼화왕관과 세왕금속이 독점 생산, 공급해오던 납세명바개 시장에 지난해 1개 기업을 추가 지정한 데 이어 올해도 1개 기업을 추가로 지정했다.
국세청은 10일 술에 붙는 높은 세율의 세금 탈루를 막기 위해 소주병과 맥주병 등에 사용하는 `납세병마개'의 제조업체로 신성이노텍㈜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번 추가 지정으로 인해 납세병마개 시장은 그간의 진입 장벽을 허물고 공정경쟁 여건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기존 및 신규업체간 거래처 확보를 위한 공정경쟁으로 납세병마개의 안정적 공급과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이번에 지정된 신성이노텍은 엄정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금년 10월 1일부터 오는 2016년 9월 30일까지 향후 5년간 납세병마개를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납세병마개 제조시장 규모는 연간 700억원, 생산량은 55억개이고, 삼화왕관, 세왕금속, CSI코리아 등 3개 업체가 제조자로 지정돼 있다.
황용희 국세청 소비세과장은 "신규업체가 추가 지정됨으로써 경쟁을 통한 납세병마개의 안정적 공급과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며 "내년에도 시설기준과 요건을 갖춘 중소 납세병마개 업체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