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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17일부터 통화 파생상품 증거금률 인상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한국거래소는 통화 파생상품의 증거금률을 올린다고 11일 밝혔다.

달러 선물ㆍ옵션, 달러플렉스 선물, 엔 선물, 유로 선물의 증거금률을 오는 17일부터 일제히 인상할 예정이다.

달러 선물ㆍ옵션은 거래 증거금률이 3.0%에서 4.0%로, 위탁 증거금률은 4.5%에서 6.0%로 높아진다. 유로선물도 거래 증거금률과 위탁 증거금률이 각각 0.5%포인트, 0.75%포인트 오른다.

이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유럽 재정위기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진 점을 고려한 조치다.

시행일 직전거래일인 오는 14일 정규거래시간이 종료된 시점부터 조정 증거금률이 적용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파생상품 거래에서 증거금은 계약 이행을 위한 일종의 보증금으로, 증거금률을 인상하면 결제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