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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들의 수다' 근황, 한국남성과 결혼 "우리는 한국인"

KBS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가 종방된 이후 출연자들의 근황이 공개돼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2011년 9월 16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는 KBS '미수다' 출신 미녀들을 만날 수 있었다. '미수다'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전 세계 외국인 여성들의 눈에서 바라본 한국 사회, 문화 등을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출연자들은 솔직한 의견과 한국인보다 더한 한국사랑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바 있다.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크리스티나, 에바, 안나 쉘레포바, 이나의 최근 근황을 지켜본 신성국제결혼 임응재 대표이사는 "최근 국제결혼을 통해 해마다 다문화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글로벌기업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급증했다. 이런 영향으로 국내 방송-CF 등 연예계에 종사하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인보다 더욱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아끼고 있다. 에바, 안나, 크리스티나와 같이 한국인과 결혼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앞으로 더욱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과 2세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영국 출신의 미녀 에바는 2010년 10월 훈남 레포츠 강사 1살 연하 남편과 결혼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에바는 결혼 이후에도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크리스티나는 성악가 남편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방송 중 남편 김현준씨는 "오늘이 우리가 만난지 2,275일 되는 날이다"라며 깜짝 케익 이벤트를 준비해 귀엽고 사랑스런 닭살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크리스티나는 현재 역삼동 빌리지 센터장과 한국 가톨릭 대학교 겸임교수로 국제법을 가르치고 있다.
 
러시아 미녀 이나 마슬로바는 서울에서 대학원에 재학중이며 한국인 남편은 포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어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 그러나 이나는 "남편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며, "원래 러시아 전통 풍습에서는 아기가 돌 되기 전까지는 외부인에게 공개하지 않는다. 하지만, 특집인 만큼 딸 레아를 공개한다."라고 말했다. 
 
여신급 미모로 주목받았던 안나 쉘레포바도 대학에서 만난 남편 홍세영 씨와 2010년 1월 결혼 후 아들 태민 군을 출산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앞으로도 자주 '미수다' 미녀들이 방송과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한국인보다 더욱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미녀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미수다'는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프로그램이다. 다시 프로그램이 제작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