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한미 FTA 법안이 미국 의회를 최종 통과, 의회 비준을 완료했다.
12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했던 한미FTA 법안이 상원도 무난하게 통과했다.
이날 상원에서는 전체회의를 통해 하원에서 넘어온 한미FTA 법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했고, 과반인 51표를 훨씬 넘는 찬성 83 대 반대 15의 압도적인 차이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 전체회의에서는 찬성 278, 반대 151로 통과됐었다.
미국 측은 이날 상하원 전체 회의를 잇따라 열고 속전속결로 한미 FTA 법안을 처리했다. 또 지난 3일 의회에 제출된 뒤 회기일수로 6일만에 법안 처리를 모두 완료하는 속도전을 선보였다. FTA를 통해 미국 경제의 활로를 열겠다는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됐다.
백악관은 법안의 상하원 통과를 통한 의회 비준 완료에 대해 "미국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한미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환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로부터 한미 FTA 법안을 넘겨받는대로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미 FTA는 최초 협상타결 4년 반, 추가협상 타결 11개월만에 미국측 비준절차를 마치게 됐으며, 한국 국회의 비준여부만이 변수로 남아 있다.
미국은 현재 내년 1월부터 협정이 발효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