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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특허침해 판결' 기능 갤럭시 LTE에서 제외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네덜란드 법정에서 판결이 난 기능을 신제품에서 제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출시한 '갤럭시S2 LTE' 제품에서 '포토 플리킹(photo flicking)' 기술을 빼고 다른 기능으로 대체했다고 12일 밝혔다.

'포토 플리킹'은 스마트폰 화면을 좌우로 쓸어내듯 밀어서 사진 등을 넘기고 마지막 사진에서는 검은 바탕이 나타나면서 사진이 제자리로 튕기듯 돌아오도록 한 기술로 애플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네덜란드 법원은 삼성의 '갤럭시S'와 '갤럭시S2' 등에 적용된 이 기술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이들 제품의 자국 내 판매금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갤럭시S2 LTE'에서는 이 기술이 마지막 사진을 넘기려고 할 때 검은 바탕이 나타나는 대신 푸른 그림자가 가장자리에 비치는 방식으로 대체됐다.

국내에서는 갤럭시S2 LTE부터 이 방식을 쓰고 네덜란드 등 유럽 시장에서는 갤럭시S와 S2에도 포토플리킹 대신 새로운 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리킹이란 방식 자체가 특별한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면서 "네덜란드 법원이 문제 삼은 부분을 제외했으므로 현재 네덜란드 지역에 갤럭시S와 갤럭시S2, 갤럭시S2 LTE 제품을 수출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